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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 이정하

빈지게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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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가 / 이정하



때로 삶이 힘겹고 지칠 때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서 있는 자리
내가 걸어온 길을 한번 둘러보라
편히 쉬고만 있었다면
과연 이만큼 올 수 있었겠는지


힘겹고 지친 삶은
그 힘겹고 지친 것 때문에
더 풍요로울 수 있다


가파른 길에서 한숨 쉬는 사람들이여
눈앞의 언덕만 보지 말고
그 뒤에 펼쳐질 평원을 생각해보라
외려 기뻐하고 감사할 일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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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5.12. 17:44
오늘도 지게에 듬뿍 싣고 오신
빈지게님.
여기에 다 부려놓고 가시기 때문에 빈지게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늘 감사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5.13. 09:09
오작교님! 신경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시지요?
춘향제때 동동주 도 한잔 마시지 못하고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꼭 연락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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