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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5.05.13 08:01:40 (*.187.165.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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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 사랑법/박임숙


아세요.
당신께 짐 될까,
발치에만 머물고 싶어도

마음과 상반되게
온몸으로 타올라 가는
모순된 사랑

사랑이
집착의 넝쿨로 전이되어
자꾸 높아만 가도
사심 없이 내어주는 온몸

굵은 허리를 껴안으면
기걸 과 함께 있는 것 같아
황홀함에
쉬 떠날 수 없습니다.

계절이 깊어갈수록
빨갛게 불꽃으로
타오르다!

겨울 오면
밑동에 정점으로 머무는
담쟁이 사랑법
댓글
2005.05.13 09:42:49 (*.105.151.241)
오작교
아!
확실히 오늘의 주제는 사랑이 맞습니다.


어느 날이고 게시판에 사랑의 詩가 오르지 않은 날이 없지만
이렇듯 한꺼번에 시리즈로 사랑을 이야기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사랑의 물 속에 풍덩 담기고 시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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