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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4444
2005.05.16
08:54:36 (*.159.174.222)
1442
1
/
0
목록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그래도
세상 살만한 곳이며
뭐니뭐니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근소근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치는 봄 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피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안에
이 하늘 한 지붕밑에
먼듯 가까운듯
우리는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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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16
16:09:42 (*.105.151.169)
오작교
유안진 시인님.
화려한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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