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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오월/노천명

빈지게 19년 전 1634

푸른 오월/노천명

청바빛 하늘이
육모정 탑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당 창포잎에
여인네 행주치마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같이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으로 밀려드는 것을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오작교 2005.05.16. 16:09

와 !
그래 노천명.
노천면 시인을 잊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참 좋아했던 시인인데.....
너무 많은 것들을 너무 쉽게 잊고 삽니다.
좋은 시인을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5.17. 10:47

오작교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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