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5.17 10:48:55 (*.159.174.222)
1421
16 / 0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申東曄, 1930 - 1969)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291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3653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0393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0984  
892 봄에게 1/김남조 5
빈지게
2006-02-20 1261 7
891 봄은 오는가 5
백두대간
2006-02-19 1175 19
890 꽃이 / 최영숙 2
오공
2006-02-19 1019 9
889 기다리는 봄 3
이병주
2006-02-19 970 8
888 내 이상념을... 2
도담
2006-02-19 984 8
887 오류/고은 2
빈지게
2006-02-19 1110 9
886 오다가다/김억
빈지게
2006-02-19 1356 22
885 백미현/길 5
할배
2006-02-19 1198 16
884 부용산-안치환 1
시김새
2006-02-18 1116 16
883 인천에 오세요. 1
전철등산
2006-02-18 1109 19
882 어느부인의 9일간 천국만들기 3
김남민
2006-02-18 1244 9
881 그녀와의 이별/홍선아님 1
시김새
2006-02-18 1109 15
880 내 삶의 理 由 1
바위와구름
2006-02-18 1262 15
879 마실 나왔어요 9
尹敏淑
2006-02-18 1186 3
878 어머니 6 /정한모 5
빈지게
2006-02-18 1267 1
877 우리 천천히 가자/유현주 6
빈지게
2006-02-17 1159 6
876 한세상 다해도 그리울당신/미소 2
김남민
2006-02-17 1148 14
875 하늘나라 그리워 3
고암
2006-02-17 1213 7
874 봄이 오는 소리 3
꽃향기
2006-02-17 1190 9
873 오늘 17
cosmos
2006-02-17 1342 4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