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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5.05.19 11:05:17 (*.81.92.69)
1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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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제여!

다솔/이금숙

한 생애 억압되어 설음 속에 살더니
손닿지 않은 곳 지금 잘 계시는데
왜 난 그 정을 놓지 못 할 것인가.
평생 내 형제 삶 퍼내지 못한 사랑
역어 만든 두레박줄로 퍼내어도
깊고 아득한 꿈은 전류처럼 날아간다.

내 형제여
날마다 순간마다 꿈마다
인연의 강한 고리 이토록 가슴 절여.
오늘도 당신을 위해 못 다한 마음
내 의지와 상관없어 몹시도
눈에 아른거려 그리움 흔들린다.

내 형제여
정신 성치 않아 당하는 방정식은
생애 끝자락에 선 구속의 이야기
인고의 고통을 언제까지 셀 것인가
아마도 많은 꽃들은 시들어 가도
수많은 별들은 알 것이야


댓글
2005.05.20 16:15:36 (*.105.151.92)
오작교
들꽃님.
좋은 詩 감사합니다.
형제라는 단어 만큼 다정한 말이 또 있을라구요..

요즈음엔 조금은 퇴색이 되어서 사용되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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