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새는 날수 없었다/박임숙

나는 새장 안의 새였다.
바깥세상은 위험하다는 말은
밖으로 나간다는 생각을
일찍 접어야만 했다.

내가 지저귀면
기뻐하는 그가 있기에,

어느 날
창공을 비행하는 새를 본 순간
내 손으로 문을 열고
일탈을 시도했다.

새장 문은 잠겨있지 않았는데도

왜? 단 한 번도
노력하지 않았을까?

너무ㅡ
늦었다.
새는 날수 없었다.
나는 방법을 잊어버린 것이다.


댓글
2005.05.20 16:12:02 (*.105.151.92)
오작교
그렇게
그렇게
순응하면서 세상을 살아갑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9641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053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7204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7904  
92 늘 그리운 사람/ 용혜원 2
빈지게
2005-05-26 1434 2
91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7
cosmos
2005-05-25 1512 12
90 빈 손의 의미/정호승 2
빈지게
2005-05-25 1445 7
89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홍사용 2
빈지게
2005-05-25 1455 6
88 그대가 아름다운 줄 알라/김지명
빈지게
2005-05-24 1821 20
87 저만치~ 1
김남민
2005-05-23 1458 1
86 외로운 영혼의 섬 3
안개
2005-05-23 1497 1
85 둘이 만드는 단 하나의 사랑/용혜원 2
빈지게
2005-05-23 1438 1
84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정 유찬 2
우먼
2005-05-22 1435 2
83 삶/석용산 스님 1
빈지게
2005-05-22 1882 5
82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와/유안진
빈지게
2005-05-21 1450 1
새는 날수 없었다. 1
박임숙
2005-05-20 1487 5
80 처음처럼/용혜원 3
빈지게
2005-05-20 1502 4
79 인간의 의미 (意味)/김현승
빈지게
2005-05-20 1530 5
78 당신의 아침/원태연
빈지게
2005-05-20 1502 8
77 내 형제여! 1
들꽃
2005-05-19 1431 6
76 굽이 돌아가는 길/박노해 4
빈지게
2005-05-19 1732 3
75 약속 들어주기/정우경
빈지게
2005-05-19 1484 13
74 오월의 단상
박임숙
2005-05-19 1521 15
73 수채화
쟈스민
2005-05-18 1450 1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