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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2005.05.25 09:18:19 (*.159.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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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을 붙들고서/홍사용


시냇물이 흐르며 노래하기를
외로운 그림자 물에 뜬 마름닢
나그네 근심이 끝이 없어서
빨래하는 처녀를 울리었도다.


돌아서는 님의 손 잡아다리며
그러지 마셔요 갈 길은 육십 리
철없는 이 눈이 물에 어리어
당신의 옷소매를 적시었어요.


두고 가는 긴 시름 쥐어 틀어서
여기도 내 고향 저기도 내 고향
젖으나 마르나 가느니 설움
혼자 울 오늘 밤도 머지 않구나.
삭제 수정 댓글
2005.05.25 13:32:59 (*.189.243.54)
오삿갓
뭔소린지는 몰라도 참 좋은시입니다 그려 허헛..
댓글
2005.05.25 23:12:22 (*.82.176.36)
오작교
오삿갓님.
우리 홈에서 처음 뵙는 닉넴입니다.
처음 오셨나요?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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