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김남민
2005.05.30 16:40:09 (*.85.222.24)
1679
2 / 0

당신의 한숨 속에
흘러버린 팔순 세월
잔주름 겹친 후에야
굽이굽이 그 슬픔 아려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손가락 있다더냐
그 말 뜻 겨우 알 듯한데
쉰도 너머 육십을 바라봅니다.

아리랑 가락처럼
아린 부정
백발 돋아나는
이제야 겨우 철이 드나 봅니다.

속속이 아린 사연
품어내지 못하는 당신을,
아무 것도 모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편한 세월
맘 편히 보내는 줄만 알았습니다.
古木처럼 그 자리에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그늘이 되시는 줄 몰랐습니다.
댓글
2005.05.30 17:40:15 (*.105.150.233)
오작교
아버지는 늘 저에게 큰 나무였습니다.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지금은 많이 약해지신 모습들이 늘 저를 서럽게 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9390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0498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21724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22294  
112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 오광수 4
빈지게
2005-06-07 1679 1
111 너에게 띄우는 글... 3
옹달샘
2005-06-06 1705 3
110 방문객/마종기
빈지게
2005-06-06 1689 14
109 가지 않을 수 없던 길/도종환 2
빈지게
2005-06-04 1693 2
108 그리움 2
cosmos
2005-06-04 1690 3
107 차의 아홉가지 공덕
개암
2005-06-03 1681 3
106 샛강가에서/정호승 1
빈지게
2005-06-02 1717 5
105 ♡ 차마.. 말할수가 없다 ♡ 1
Together
2005-06-01 1824 2
104 그리운 그 사람 / 김용택
빈지게
2005-05-31 1689 4
103 6월 / 김용택
빈지게
2005-05-31 1699 1
102 주소 비밀 분실
최백주
2005-05-31 1677 3
101 가장 소중한 사람 / 이준호 5
빈지게
2005-05-30 1764 1
아버지~ 1
김남민
2005-05-30 1679 2
99 텅 빈 마음에/정우경
빈지게
2005-05-29 1681 1
98 주말한담
청하
2005-05-28 1704 1
97 전화보다 예감을 믿는 저녁이 있다/박용하
빈지게
2005-05-28 1689 1
96 이..모든것 ㅎ허락하여 주소서~ 3
김남민
2005-05-27 1685 1
95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8
cosmos
2005-05-27 1728 10
94 밥과 잠과 그리고 사랑 / 김승희 2
빈지게
2005-05-27 1724 1
93 행복 / 김남조
빈지게
2005-05-27 1716 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