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샛강가에서/정호승

빈지게 2064

5

1



샛강가에서/정호승


아들아

천지에 우박이라도 내렸으며

오늘도 나는 네가 그리워

너를 보낸 샛강가에 홀로 나와

내 넋을 놓고 앉아 사무치나니

아무도 너를 미워할 수 없고

아무도 너를 묶을 수 없고

아무도 너를 죽일 수 없었으나

바람은 또다시 재를 날리고

강가의 나무들도 잎새가 진다

강물은 말없이 저 혼자 흘러

어느새 지는 짧은 겨울해

빈 들을 스치는 바람 소리처럼

붉은 새 한 마리 날아와 우는

무거운 이 땅 하늘을 뚫고

아들아

천지에 우박이라도 내렸으면

신고공유스크랩
1
빈지게 글쓴이 2005.06.04. 11:17
감사합니다. 교육을 마치고 어제 오후에 집
에 도착 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
랍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0819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2647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89419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0339 0
113
normal
빈지게 05.06.07.13:17 2033 +14
112
normal
빈지게 05.06.07.08:44 2038 +1
111
normal
옹달샘 05.06.06.21:13 2054 +3
110
normal
빈지게 05.06.06.09:54 2034 +14
109
normal
빈지게 05.06.04.11:17 2033 +2
108
normal
cosmos 05.06.04.02:32 2053 +3
107
normal
개암 05.06.03.20:31 2056 +3
normal
빈지게 05.06.02.00:48 2064 +5
105
normal
Together 05.06.01.15:49 2187 +2
104
normal
빈지게 05.05.31.22:42 2049 +4
103
normal
빈지게 05.05.31.17:16 2077 +1
102
normal
최백주 05.05.31.00:01 2061 +3
101
normal
빈지게 05.05.30.22:29 2105 +1
100
normal
김남민 05.05.30.16:40 2046 +2
99
normal
빈지게 05.05.29.20:51 2061 +1
98
normal
청하 05.05.28.19:50 2054 +1
97
normal
빈지게 05.05.28.07:47 2060 +1
96
normal
김남민 05.05.27.14:49 2046 +1
95
normal
cosmos 05.05.27.10:57 2083 +10
94
normal
빈지게 05.05.27.09:00 209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