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6.16 00:21:47 (*.159.174.204)
1470
18 / 0




어떤 사람/신동집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별을 돌아보고
늦은 밤의 창문을 나는 닫는다
어디선가 지구의 저 쪽 켠에서
말없이 문을 여는 사람이 있다
차겁고 뜨거운 그의 얼굴은
그러나 너그러이 나를 대한다
나직이 나는 목례를 보낸다
혹시는 나의 잠을 지켜 줄 사람인가
지향없이 나의 밤을 헤매일 사람인가
그의 정체를 나는 알 수가 없다

다음날 이른 아침 창문을 열면
또 한 번 나의 눈은 대하게 된다
어디선가 지구의 저쪽 켠에서
말없이 문을 닫는 그의 모습을
나직이 나는 목례를 보낸다
그의 잠을 이번은 내가 지킬 차롄가
그의 밤을 지향없이 내가 헤매일 차롄가
차겁고 뜨거운 어진 사람은
언제나 이렇게 나와 만난다
언제나 이렇게 나와 헤어진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333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406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0804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1407   2013-06-27 2015-07-12 17:04
조회 수 1270
추천 수 15
버스 안에서... (2)
김일경
2006.02.27
조회 수 1323
추천 수 22
어느 혀 짧은 아이가 있었다... (1)
김일경
2006.02.27
조회 수 1257
추천 수 12
조회 수 1367
추천 수 29
조회 수 1281
추천 수 11
아! 아! 금강산! (1)
尹敏淑
2006.02.26
조회 수 1337
추천 수 20
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10)
빈지게
2006.02.25
조회 수 1106
추천 수 14
조회 수 1267
추천 수 11
오작교의 공개사과문 (8)
오작교
2006.02.25
조회 수 1203
추천 수 13
한국전쟁 미공개 기록 사진 (5)
오작교
2006.02.25
조회 수 1272
추천 수 13
봄이오는 소리 (1)
바위와구름
2006.02.25
조회 수 1190
추천 수 14
늘상의 그런아침~ (1)
도담
2006.02.25
조회 수 1255
추천 수 11
티얼스/고미연님 (1)
시김새
2006.02.25
조회 수 1272
추천 수 11
그대,바다인 까닭에 (1)
고암
2006.02.25
조회 수 1210
추천 수 11
노을3" (4)
하늘빛
2006.02.25
조회 수 1203
추천 수 10
노을2 (1)
하늘빛
2006.02.25
조회 수 1266
추천 수 11
노을1 (1)
하늘빛
2006.02.25
조회 수 1259
추천 수 10
외로워서 사랑합니다 (11)
cosmos
2006.02.25
조회 수 1273
추천 수 12
**또 하나의 숲** (12)
尹敏淑
2006.02.24
조회 수 1274
추천 수 5
살아있다는 표시는 내라 (3)
차영섭
2006.02.24
조회 수 1263
추천 수 1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