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나 그대를 사랑 하므로/용혜원

빈지게 2038

4

0



나 그대를 사랑 하므로/용혜원


무너지지 않을 성벽처럼
단단한 그대 마을을 어쩌지 못해
가슴만 치며 그리워 했습니다

두 눈 가득히 눈물로 채웠던 나날들
사랑이 터무니없는
욕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뒷걸음만 치는 그대를
떠나 보낼 수 없는 안타까움에
목청만 돋구어 그대의 이름을 부르며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맨 가슴에 마른 장작 타듯이
불타는 내 마음을 올올이 뽑아내어
사랑을 표현하고만 싶었습니다

사랑스러운 그대를
숨막히도록 입 맞추며 몸 비비며
껴안을 수만 있다면
넘치는 사랑의 기쁨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사랑은 시냇물 같아
발목만 적시는 사랑이 아니라
내 사랑은 바다와 같아
온몸을 흠뻑 적셔도 좋습니다
이 순간 그대를 그리워하므로
힘겹기만 한 삶이지만
버티며 기다릴 수 있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 하므로...


-시집 "둘이 만드는 단 하나의 사랑" 중에서-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59535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1330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88146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89012 0
133
normal
빈지게 05.06.17.11:48 2038 +3
132
normal
빈지게 05.06.17.09:06 1996 +1
131
normal
빈지게 05.06.16.00:35 2036 +1
normal
빈지게 05.06.16.00:23 2038 +4
129
normal
빈지게 05.06.16.00:21 2094 +18
128
normal
빈지게 05.06.16.00:18 2040 +18
127
normal
단비 05.06.15.16:38 2027 +1
126
normal
김남민 05.06.15.16:25 2008 +2
125
normal
김남민 05.06.13.20:47 2028 +2
124
normal
빈지게 05.06.13.13:28 1979 +3
123
normal
빈지게 05.06.13.13:25 1986 +6
122
normal
빈지게 05.06.12.10:56 2000 +1
121
normal
빈지게 05.06.12.10:38 2012 +1
120
normal
빈지게 05.06.11.12:43 2089 +1
119
normal
빈지게 05.06.11.12:28 1985 +3
118
normal
빈지게 05.06.10.08:54 2159 +4
117
normal
빈지게 05.06.09.10:04 2021 +7
116
normal
빈지게 05.06.09.09:51 1984 +13
115
normal
빈지게 05.06.08.09:10 2164 +1
114
normal
빈지게 05.06.08.09:09 201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