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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고백

김남민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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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홀한 고백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200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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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2005.06.18. 17:52
황홀한 고백 한번쯤 받아 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황홀한 고백 한번쯤 해 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님의 글을 읽는 이 순간도 황홀함을 느껴 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이렇듯 사람을 황홀경에 빠지게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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