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김남민
2005.06.18 14:41:11 (*.85.222.3)
1318
1 / 0

        황홀한 고백



        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 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2005/06/18


댓글
2005.06.18 17:52:28 (*.74.19.230)
꽃다지
황홀한 고백 한번쯤 받아 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황홀한 고백 한번쯤 해 보지 않은 사람 있을까요?
님의 글을 읽는 이 순간도 황홀함을 느껴 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이렇듯 사람을 황홀경에 빠지게 하나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391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141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686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7460  
152 금낭화 / 박임숙
한두인
2005-06-21 1329 4
151 개구리/한하운 9
빈지게
2005-06-21 1302 7
150 바다/김기림
빈지게
2005-06-21 1287 3
149 아무도 없는 별/도종환
빈지게
2005-06-21 1385 7
148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빈지게
2005-06-21 1305 6
147 너의 촛대
오두막
2005-06-20 1263 3
146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작자 미상)
빈지게
2005-06-20 1242 1
145 한주의 첫날~
김남민
2005-06-20 1302 14
144 타인들의 봄 1
동산의솔
2005-06-20 1281 2
143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4
빈지게
2005-06-20 1290 1
142 행복의 얼굴 / 김현승
빈지게
2005-06-20 1308 3
141 살아 있는 날엔/정 유찬 3
우먼
2005-06-19 1201 8
140 가장 소중한 사람
개암
2005-06-19 1267 4
139 늙어가는 아내에게/황지우
빈지게
2005-06-19 1301 1
138 연어 1
박장락
2005-06-18 1315 8
황홀한 고백 1
김남민
2005-06-18 1318 1
136 날고 싶다/정 유찬 5
우먼
2005-06-18 1246 2
135 마음 / 김 광섭 3
빈지게
2005-06-18 1218 7
134 얼마나 좋을까 1
박임숙
2005-06-18 1302 1
133 그대가 내게 보내는 것/박재삼
빈지게
2005-06-17 1289 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