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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8 21:53:37 (*.122.99.7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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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詩 대안 박장락  


밤 내  

태평양 건너  
파닥거리며  
흐르지 못하는 심연 속으로  
무엇을 위해 왔던가  

숨막히는 구애의 몸짓,  
생의 살풀이  
하늘마저 숨죽여 지켜본다  
처연한 연어의 몸부림을  

숨막히는 절규  
자궁이 열리며  
살아 숨 쉬는 소리  
깊은 계곡에 메아리친다  

한 방울의 혼조차  
남김없이 소모하고  
장엄한 죽음으로 쓰러진다  
모든 것 소진(消盡)한 뒤  
댓글
2005.06.19 18:00:09 (*.106.63.9)
우먼
나를 버리고 또다른 생명의 잉태
희생이 없는 우리의 삶이라면 웃고 울 일이 없겠지요
모두가 사랑안에서 존재함을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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