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6.18 21:53:37 (*.122.99.78)
1764
8 / 0

연어/詩 대안 박장락  


밤 내  

태평양 건너  
파닥거리며  
흐르지 못하는 심연 속으로  
무엇을 위해 왔던가  

숨막히는 구애의 몸짓,  
생의 살풀이  
하늘마저 숨죽여 지켜본다  
처연한 연어의 몸부림을  

숨막히는 절규  
자궁이 열리며  
살아 숨 쉬는 소리  
깊은 계곡에 메아리친다  

한 방울의 혼조차  
남김없이 소모하고  
장엄한 죽음으로 쓰러진다  
모든 것 소진(消盡)한 뒤  
댓글
2005.06.19 18:00:09 (*.106.63.9)
우먼
나를 버리고 또다른 생명의 잉태
희생이 없는 우리의 삶이라면 웃고 울 일이 없겠지요
모두가 사랑안에서 존재함을 생각 해 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08874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0302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718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37736  
152 금낭화 / 박임숙
한두인
2005-06-21 1790 4
151 개구리/한하운 9
빈지게
2005-06-21 1760 7
150 바다/김기림
빈지게
2005-06-21 1753 3
149 아무도 없는 별/도종환
빈지게
2005-06-21 1831 7
148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빈지게
2005-06-21 1757 6
147 너의 촛대
오두막
2005-06-20 1761 3
146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작자 미상)
빈지게
2005-06-20 1746 1
145 한주의 첫날~
김남민
2005-06-20 1772 14
144 타인들의 봄 1
동산의솔
2005-06-20 1741 2
143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4
빈지게
2005-06-20 1751 1
142 행복의 얼굴 / 김현승
빈지게
2005-06-20 1773 3
141 살아 있는 날엔/정 유찬 3
우먼
2005-06-19 1713 8
140 가장 소중한 사람
개암
2005-06-19 1766 4
139 늙어가는 아내에게/황지우
빈지게
2005-06-19 1789 1
연어 1
박장락
2005-06-18 1764 8
137 황홀한 고백 1
김남민
2005-06-18 1777 1
136 날고 싶다/정 유찬 5
우먼
2005-06-18 1793 2
135 마음 / 김 광섭 3
빈지게
2005-06-18 1749 7
134 얼마나 좋을까 1
박임숙
2005-06-18 1753 1
133 그대가 내게 보내는 것/박재삼
빈지게
2005-06-17 1789 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