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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빈지게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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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창가사이로 촉촉한 얼굴을 내비치는 햇살같이
흘러내린 머리를 쓸어 올려주며 이마에 입맞춤하는
이른 아침같은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드러운 모카 향기 가득한 커피 잔에
살포시 녹아가는 설탕같이 부드러운 미소로 하루시작을
풍요롭게 해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분분히 흩어지는 벗꽃들 사이로
내 귓가를 간지럽히며 스쳐가는 봄바람같이
마음 가득 설레이는 자취로 나를 안아주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메마른 포도밭에 떨어지는 봄비 같은 간절함으로
내 기도 속에 떨구어지는 눈물 속에 숨겨진 사랑이
다른 사람이 아닌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 삶 속에서 영원히 사랑으로 남을..
어제와 오늘.. 아니 내가 알 수 없는 내일까지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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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6.20. 14:30
오늘은 이정하 시인님과 함께 오셨네요.
제가 요즈음 하릴없이 마음만 바뻐서
님들의 글에 댓글도 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6.20. 14:43
오작교님!
휴일 잘 지내셨나요? 저도 별로 하는일도 없이 조그만 꿈
을 향해서도 노력하지도 못한채 6월을 거의다 보냈습니다.
언제 오작교님과 달콤한 쐬주한잔 하고 싶습니다.
제가 전화 드리겠습니다. 늘 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우먼 2005.06.20. 21:37
달콤하다시면 쇠주가 아닌디유
우먼도 불러 주시어요~~~~~

오늘도 마무리 합니다
내일까지도 함께할수 있는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고운밤 되십시요
오작교님~~
빈지게님~~
빈지게 글쓴이 2005.06.21. 00:09
슈퍼우먼님! 감사합니다. 술맛이 좋을때는 쐬주도
달콤하게 느껴지거든요.ㅎㅎ

춘향골에서 가까운 곳에 계신다면 연락 드리지요.
편안한 밤 고운꿈 많이 꾸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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