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빈지게 1974

6

0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그대는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를 덮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들린다는 것을

아는가 그대. 이별을 두려워했더라면
애초에 사랑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이별을 예감했기에 더욱 그에게
열중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상처입지 않으면 아물 수 없듯
아파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네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여 진정 아는가.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57518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69334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86183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87024 0
153
normal
빈지게 05.06.22.08:43 1974 +2
152
normal
한두인 05.06.21.14:04 2033 +4
151
normal
빈지게 05.06.21.00:12 2011 +7
150
normal
빈지게 05.06.21.00:11 1956 +3
149
normal
빈지게 05.06.21.00:11 2067 +7
normal
빈지게 05.06.21.00:10 1974 +6
147
normal
오두막 05.06.20.21:38 1978 +3
146
normal
빈지게 05.06.20.14:45 1971 +1
145
normal
김남민 05.06.20.13:56 2018 +14
144
normal
동산의솔 05.06.20.10:48 1973 +2
143
normal
빈지게 05.06.20.08:12 1995 +1
142
normal
빈지게 05.06.20.08:08 1998 +3
141
normal
우먼 05.06.19.18:09 1959 +8
140
normal
개암 05.06.19.13:19 2014 +4
139
normal
빈지게 05.06.19.01:31 2030 +1
138
normal
박장락 05.06.18.21:53 1996 +8
137
normal
김남민 05.06.18.14:41 2024 +1
136
normal
우먼 05.06.18.09:05 2010 +2
135
normal
빈지게 05.06.18.08:56 1982 +7
134
normal
박임숙 05.06.18.08:50 198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