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6.21 00:10:26 (*.87.197.175)
1307
6 / 0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그대는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를 덮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그 때문에 잎새는 내내 흔들린다는 것을

아는가 그대. 이별을 두려워했더라면
애초에 사랑하지도 않았다는 것을.
이별을 예감했기에 더욱 그에게
열중할 수 있었다는 것을

상처입지 않으면 아물 수 없듯
아파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네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을, 그대여 진정 아는가.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69432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0192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689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7498   2013-06-27 2015-07-12 17:04
152 금낭화 / 박임숙
한두인
1330 4 2005-06-21 2005-06-21 14:04
 
151 개구리/한하운 9
빈지게
1303 7 2005-06-21 2005-06-21 00:12
 
150 바다/김기림
빈지게
1288 3 2005-06-21 2005-06-21 00:11
 
149 아무도 없는 별/도종환
빈지게
1385 7 2005-06-21 2005-06-21 00:11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빈지게
1307 6 2005-06-21 2005-06-21 00:10
사랑했던 날 보다 / 이정하 그대는 아는가, 만났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사랑했다는 것을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다는 것을 그대와의 만남은 잠시였지만 그로 인한 아픔은 내 인생 전체를 덮었다. 바람은 잠깐 잎새를 스치고 지나가지만 그...  
147 너의 촛대
오두막
1266 3 2005-06-20 2005-06-20 21:38
 
146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작자 미상)
빈지게
1242 1 2005-06-20 2005-06-20 14:45
 
145 한주의 첫날~
김남민
1303 14 2005-06-20 2005-06-20 13:56
 
144 타인들의 봄 1
동산의솔
1282 2 2005-06-20 2005-06-20 10:48
 
143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정하 4
빈지게
1291 1 2005-06-20 2005-06-20 08:12
 
142 행복의 얼굴 / 김현승
빈지게
1309 3 2005-06-20 2005-06-20 08:08
 
141 살아 있는 날엔/정 유찬 3
우먼
1201 8 2005-06-19 2005-06-19 18:09
 
140 가장 소중한 사람
개암
1268 4 2005-06-19 2005-06-19 13:19
 
139 늙어가는 아내에게/황지우
빈지게
1302 1 2005-06-19 2005-06-19 01:31
 
138 연어 1
박장락
1316 8 2005-06-18 2005-06-18 21:53
 
137 황홀한 고백 1
김남민
1321 1 2005-06-18 2005-06-18 14:41
 
136 날고 싶다/정 유찬 5
우먼
1246 2 2005-06-18 2005-06-18 09:05
 
135 마음 / 김 광섭 3
빈지게
1220 7 2005-06-18 2005-06-18 08:56
 
134 얼마나 좋을까 1
박임숙
1303 1 2005-06-18 2005-06-18 08:50
 
133 그대가 내게 보내는 것/박재삼
빈지게
1290 3 2005-06-17 2005-06-17 11:4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