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6.29 20:57:47 (*.155.98.83)
1273
1 / 0

나에게 주는 선물

살아가면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숨바꼭질하는 마음으로
외부와의 약속을 잠시 미루어두고
내면에 감추어진 전원을 켜서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나와 사귀는 시간..
내가 나와 놀아주는 여유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만
다른 이와의 관계도..
앞으로 해야 할 힘든 일들도 더욱 슬기롭게 꾸려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어쩌다 숨고 싶은 갈망이 생겨도
바쁜 것을 핑계로 이를 묻어버리지 말고
애써 숨을 곳을 찾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그 장소는 집안의 빈 방이나
정원일 수도 있고, 절이나 성당, 교회일 수도 있으며,
산이나 숲, 강이나 바다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내가 나와 만나기 위해 잠시 일손을 놓고
일상에서 물러나 조용히 기도하는 것,
하늘과 노을을 바라보는 것,
새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엔 깊고 맑은 평화가 흐를 것입니다.

이런 시간을 자주 갖는 습관을 들이면 들일수록 우리는 어느 날 문득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아, 알았다. 가끔은 혼자 숨어 있을 필요가 있는걸. 이것이 바로 내가
나에게 주는 좋은 선물임을 왜 진작 몰랐을까..


-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

댓글
2005.06.30 16:57:22 (*.105.150.88)
오작교
예 남민님.
꼭 그러한, 가끔은 내 한 몸을 숨길 수 있는
그러한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69286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0041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6749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7352   2013-06-27 2015-07-12 17:04
192 우리의 아침은/이문주 3
빈지게
1228 1 2005-07-05 2005-07-05 00:25
 
191 아름다운 삶 1
개암
1171 8 2005-07-04 2005-07-04 15:57
 
190 당신을 만나고 싶다/이상윤 2
빈지게
1218 1 2005-07-04 2005-07-04 09:03
 
189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용혜원 2
빈지게
1226 2 2005-07-04 2005-07-04 01:24
 
188 홀가분한 마음이 되어~ 2
향일화
1280 3 2005-07-04 2005-07-04 00:35
 
187 변명/마종기
빈지게
1283 5 2005-07-03 2005-07-03 21:58
 
186 꽃잎 이야기/ 정 유찬님 3
우먼
1217 3 2005-07-03 2005-07-03 15:50
 
185 나는 낙엽이었다
김미생-써니-
1277 1 2005-07-02 2005-07-02 21:16
 
184 여심 - 박임숙
오두막
1168 4 2005-07-02 2005-07-02 20:26
 
183 소낙비 쏟아지는 날/용혜원 3
빈지게
1230 1 2005-07-02 2005-07-02 09:00
 
182 기다리는 사람에게/안도현
빈지게
1260 13 2005-07-02 2005-07-02 08:42
 
181 좋은글~ 2
김남민
1279 2 2005-07-01 2005-07-01 15:24
 
180 7월/오세영
빈지게
1217 2 2005-07-01 2005-07-01 13:37
 
179 비가 나를..... 1
단비
1230 4 2005-07-01 2005-07-01 12:19
 
178 사랑하신 님 들이여/김윤진
빈지게
1226 2 2005-07-01 2005-07-01 10:06
 
177 음악 게시판에 .... 2
주보
1304 1 2005-06-30 2005-06-30 20:09
 
176 그리움이 비처럼 쏟아지는 날 / 김영옥 3
빈지게
1276 1 2005-06-30 2005-06-30 08:37
 
175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으냐/유인숙
빈지게
1241 4 2005-06-30 2005-06-30 08:35
 
나에게주는 선물/물고기자리 1
김남민
1273 1 2005-06-29 2005-06-29 20:57
나에게 주는 선물 살아가면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가끔은 아주 가끔은 숨바꼭질하는 마음으로 외부와의 약속을 잠시 미루어두고 내면에 감추어진 전원을 켜서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나와 사귀는 시간.. 내가 나와 놀...  
173 비를 좋아 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조 병화 3
빈지게
1237 1 2005-06-29 2005-06-29 00:3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