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5.07.03 21:58:23 (*.159.174.204)
1338
5 / 0



변명/마종기


흐르는 물은
외롭지 않은 줄 알았다
어깨를 들썩이며 몸을 흔들며
예식의 춤과 노래로 빛나던 물길,
사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가볍게 보아온 세상의 흐름과 가버림
오늘에야 내가 물이 되어
물의 얼굴을 보게 되나니

그러나 흐르는 물만으로는 다 대답할 수 없구나
엉뚱한 도시의 한쪽을 가로질러
길 이름도 방향도 모르는 채 흘러가느니
헤어지고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 우리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마음도 알 것 같으다
밤새 깨어 있는 물의 신호등,
끝내지 않는 물의 말소리도 알 것 같으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3154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3892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064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1238   2013-06-27 2015-07-12 17:04
봄이오는 소리 / 바위와 구름 (1)
전철등산
2006.03.04
조회 수 1035
추천 수 9
보내는 마음 / 진리여행 (1)
전철등산
2006.03.04
조회 수 1269
추천 수 14
형 대신 입대한 동생 (7)
빈지게
2006.03.04
조회 수 1308
추천 수 23
조회 수 1238
추천 수 7
포구의 오후 (1)
백두대간
2006.03.03
조회 수 1331
추천 수 15
조회 수 1166
추천 수 14
흰 구름에게 (2)
고암
2006.03.03
조회 수 1285
추천 수 21
조회 수 1165
추천 수 9
비와 그리움 (4)
푸른안개
2006.03.03
조회 수 1378
추천 수 9
산경 / 도종환 (4)
빈지게
2006.03.03
조회 수 1154
추천 수 16
그대는 나의 의미 / 용혜원 (2)
빈지게
2006.03.03
조회 수 1126
추천 수 11
조회 수 1415
추천 수 56
월드컵 앞에서 (2)
차영섭
2006.03.03
조회 수 1282
추천 수 10
어느 봄 날 / 현연옥 (10)
반글라
2006.03.03
조회 수 1359
추천 수 18
새내기 인사 드립니다. *:...:* (8)
푸른안개
2006.03.02
조회 수 1359
추천 수 11
살구나무 (4)
소금
2006.03.02
조회 수 1298
추천 수 21
봄과동자승 (3)
황혼의 신사
2006.03.02
조회 수 1290
추천 수 17
길 / 김 용 택 (3)
빈지게
2006.03.02
조회 수 1326
추천 수 21
春雪 / 김영애
빈지게
2006.03.02
조회 수 1433
추천 수 23
3월에 내리는 눈 / 고은영 (2)
빈지게
2006.03.02
조회 수 1265
추천 수 1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