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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용혜원

빈지게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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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용혜원


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로
모든 것들이 젖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

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내가 그대를 무척 사랑하는가 봅니다
우리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더 생각이 납니다

그대가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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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2005.07.04. 15:35
가뭄속의 단비라야 반갑지
장마속에 빗줄기가 하나도 반갑지 않네여.
어쩌다 한번씩 내려 주는 소나기래야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기억의 보따리속 꽁꽁 묶어 두었던
그리운 얼굴들도 하나씩 떠 올려 보건만
그리움이기 이전에 마음부터 심란해 지는 요즘이네요.
그나마 빈지게님의 따뜻한 정이 아니라면
더욱 더 심란해 질거라 생각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7.05. 00:33
꽃다지님!
늘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시를 읽으시고 기분전환
이라도 하실 수 있으시다니 보람을 느낌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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