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용혜원


내 마음을 통째로
그리움에 빠뜨려 버리는
궂은비가 하루 종일 내리고 있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창을 두드리고 부딪치니
외로워지는 내 마음이 흔들립니다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면
그리움마저 애잔하게
빗물과 함께 흘러내려
나만 홀로 외롭게 남아 있습니다

쏟아지는 빗줄기로
모든 것들이 젖고 있는데
내 마음의 샛길은 메말라 젖어들지 못합니다

그리움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눈물이 흐르는 걸 보면
내가 그대를 무척 사랑하는가 봅니다
우리 함께 즐거웠던 순간들이
더 생각이 납니다

그대가 불쑥 찾아올 것만 같다는 생각을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댓글
2005.07.04 15:35:04 (*.75.26.212)
꽃다지
가뭄속의 단비라야 반갑지
장마속에 빗줄기가 하나도 반갑지 않네여.
어쩌다 한번씩 내려 주는 소나기래야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기억의 보따리속 꽁꽁 묶어 두었던
그리운 얼굴들도 하나씩 떠 올려 보건만
그리움이기 이전에 마음부터 심란해 지는 요즘이네요.
그나마 빈지게님의 따뜻한 정이 아니라면
더욱 더 심란해 질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2005.07.05 00:33:25 (*.87.197.175)
빈지게
꽃다지님!
늘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시를 읽으시고 기분전환
이라도 하실 수 있으시다니 보람을 느낌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96127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07143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2392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24505  
972 봄이오는 소리 / 바위와 구름 1
전철등산
2006-03-04 1176 9
971 보내는 마음 / 진리여행 1
전철등산
2006-03-04 1471 14
970 형 대신 입대한 동생 7
빈지게
2006-03-04 1472 23
969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서정윤 4
빈지게
2006-03-04 1418 7
968 포구의 오후 1
백두대간
2006-03-03 1469 15
967 [엽기]태양을피하는법/김충환님 1
시김새
2006-03-03 1325 14
966 흰 구름에게 2
고암
2006-03-03 1470 21
965 겨울 나무에서 봄나무에로/황지우 2
빈지게
2006-03-03 1309 9
964 비와 그리움 4
푸른안개
2006-03-03 1512 9
963 산경 / 도종환 4
빈지게
2006-03-03 1321 16
962 그대는 나의 의미 / 용혜원 2
빈지게
2006-03-03 1246 11
961 물 한잔이 위와 장을 깨어나게 한다. 3
구성경
2006-03-03 1560 56
960 월드컵 앞에서 2
차영섭
2006-03-03 1503 10
959 어느 봄 날 / 현연옥 10
반글라
2006-03-03 1492 18
958 새내기 인사 드립니다. *:...:* 8
푸른안개
2006-03-02 1503 11
957 살구나무 4
소금
2006-03-02 1468 21
956 봄과동자승 3
황혼의 신사
2006-03-02 1481 17
955 길 / 김 용 택 3
빈지게
2006-03-02 1476 21
954 春雪 / 김영애
빈지게
2006-03-02 1554 23
953 3월에 내리는 눈 / 고은영 2
빈지게
2006-03-02 1483 1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