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소중한 당신 / 홍수희



우리는
하느님 꽃밭의 꽃들입니다

저마다
향기와 색깔이 다른
어여쁘디 어여쁜 꽃들입니다

내 향기가
당신의 향기를 새롭게 하고

내 색깔이
당신의 색깔을 돋보이게 합니다

부족한 나의 것이
당신의 풍족함을 빛내어주고

넘치는 나의 부분이
당신의 쓸쓸함을 채워줍니다

너와 나,
세상을 어우르는 꽃들입니다

참 소중한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