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적명/김용희
2005.09.14 19:08:43 (*.236.58.176)
1159
8 / 0

가을이 가기 전에

寂 明 김 용 희

나 그대를 보고파 합니다
못내 아쉬웠던 우리의 지난날
초록 우거진 숲길 모퉁이
그대와 거닐던 백사장도
지금 쓸쓸히 낙엽만 구르고
외로운 마음에 서성이는데

말없이 수놓았던 지난 일들을
이 가을 가기 전에 접어두려고
길가 모퉁이 홀로 서서 방황하는 건
당신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서입니다

가고 오는 세월 속에 묻혀버린
그대와 나
언제나 당신 그리워하는 내 마음은
떨어지는 낙엽에 한 몸이 되어서
가눌 수 없는 구슬픔에 흩어 저 가고

시름으로 보낸 긴 세월이
나의 가슴에 주마등 되어
오늘도 마음속에 스쳐가면은
가을이 가기 전에 당신 곁으로
가쁜 숨 몰아쉬며 달려갑니다

예쁜 지난 추억 간직하려고
높은 하늘 구름과 벗을 하며
낙엽 쌓인 그 길에 홀로 앉아서
먼발치의 그대를 생각합니다
이제는 오지 않을 그임이기에
가을이 가기 전에 잊어보려고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85051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593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1265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13335  
212 운보님의 작품 입니다 1
하정우
2005-09-14 1428 3
가을이 가기 전에
적명/김용희
2005-09-14 1159 8
210 만남은 1
이필원
2005-09-14 1424 2
209 아름다움을 찾아서 1
황혼의 신사
2005-09-14 1357 5
208 사랑의 오솔길 2
하늘빛
2005-09-14 1423 1
207 별/김승동 2
빈지게
2005-09-14 1830  
206 새들도 이별을 하는가 1
김윤진
2005-09-13 1424 2
205 가을의 기도 / 조미영 2
빈지게
2005-09-13 1435 1
204 내 마음의 가을 / 안희선
빈지게
2005-09-13 1424 1
203 내 속을 다 주어도 좋은 사람/김재권 2
빈지게
2005-09-13 1800  
202 사랑의 존재/한용운
빈지게
2005-09-13 1403 3
201 세계의 호텔
하정우
2005-09-13 1769  
200 산행 길과 인생 길/손희락
빈지게
2005-07-08 1453 2
199 ^♥^ 묻어둔 사랑- 2
Sanmaroo
2005-07-08 1356 3
198 이.세상에서 가장넉넉한집/유자인 1
김남민
2005-07-07 1408 2
197 어느 아줌마의 하소연 5
오작교
2005-07-07 1420 3
196 슬픈 낙서 2
적명/김 용 희
2005-07-07 1468 3
195 이별선물 1
김남민
2005-07-06 1430 1
194 비/한용운 2
빈지게
2005-07-06 1400 1
193 반나절 2
적명/김 용 희
2005-07-05 1400 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