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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9월은 / 서정윤

빈지게 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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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9월은 / 서정윤



나무들의 하늘이, 하늘로
하늘로만 뻗어가고
반백의 노을을 보며
나의 9월은
하늘 가슴 깊숙이
젊은 사랑을 갈무리한다

서두르지 않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아직 지쳐
쓰러지지 못하는 9월
이제는
잊으며 살아야 할 때
자신의 뒷모습을 정리하며
오랜 바람
알알이 영글어
뒤돌아보아도, 보기 좋은 계절까지.

내 영혼은 어떤 모습으로 영그나?
순간 변하는
조화롭지 못한 얼굴이지만
하늘 열매를 달고
보듬으며,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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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2005.09.21. 06:36
빈지게님 안녕 하세요
아직 나의 9월도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9월 알알이 영그는 시간 만들어 가시길...
빈지게 글쓴이 2005.09.21. 09:18
슈퍼우먼님! 추석명절 잘 보내셨죠? 님께서도 풍성한
결실을 맺는 아름다운 가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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