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나의 어머니

적명/김용희 1843

1

2
나의 어머니

寂 明 김 용 희

남들은 말을 하지요
모정의 사랑은 하늘과 같다고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시다고
나에게는 그런 어머님 모습까지도
허공에서 들리는 메아리 소리일 뿐
오장 육부가 같을 진데
왜 그러하답니까

그리움이 쌓여서
무게를 더할 수 없어
그렇게 너무 그리움이 사무쳐서
몽롱해진 내 육신 탓 일 겁니다

언제나 가슴에 당신의 모습 안고
그늘 속 헤매며
생명의 끈을 놓지 못하여
힘겹게 살아온 탓이랍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불러보아도 대답 없는
나의 어머니

팔자 려니 생각하며 지나온 세월
육성까지도 모습마저도
지난 추억 속에 묻혀버리고
어언 수천 년이 지난듯하여
가슴속 목 메임만 더해갑니다

작은 심장 속에 묻혀버린 그분이기에
그러나 오늘도 불러보고 싶어서
먼 허공만 쳐다봅니다
불러보고 싶은 그 한마디
보고 싶은 어머니
당신의 모습이
그립 습니다.
신고공유스크랩
2
우먼 2005.09.27. 00:07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건필 하십시요
오작교 2005.09.27. 11:06
이 세상에서 가장 정다운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코 "어머니"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단어가 있다면 그 또한 "어머니"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 고달프고 섧기만 한 세상에서
그래도 늘 가슴에 따스한 불을 지펴주시는 분이 있다면 "어머니"일 것입니다.
가슴이 싸아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59456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1239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88063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88920 0
273
normal
빈지게 05.09.28.20:44 1937 +1
272
normal
김남민 05.09.28.16:32 1876 +2
271
normal
빈지게 05.09.28.15:31 1899 +15
270
normal
빈지게 05.09.28.09:11 1869 +2
269
normal
동산의솔 05.09.28.05:38 1937 +11
268
normal
좋은느낌 05.09.27.22:54 1937 0
267
normal
고암 05.09.27.13:44 2169 +34
266
normal
안개 05.09.27.13:30 1915 +1
265
normal
빈지게 05.09.27.08:55 1868 +1
264
normal
우먼 05.09.26.23:49 1919 +4
normal
적명/김용희 05.09.26.22:41 1843 +1
262
normal
김남민 05.09.26.16:48 1868 +1
261
normal
빈지게 05.09.26.13:49 1939 0
260
normal
하늘빛 05.09.26.11:53 1695 +2
259
normal
빈지게 05.09.26.09:00 1941 0
258
normal
좋은느낌 05.09.25.19:35 2183 +28
257
normal
단비 05.09.25.10:25 4678 +22
256
normal
고암 05.09.24.16:01 1823 +2
255
normal
김남민 05.09.23.17:19 1825 +3
254
normal
하늘빛 05.09.23.13:17 192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