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적명/김용희
2005.09.26 22:41:06 (*.236.58.176)
1352
1 / 0

나의 어머니

寂 明 김 용 희

남들은 말을 하지요
모정의 사랑은 하늘과 같다고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시다고
나에게는 그런 어머님 모습까지도
허공에서 들리는 메아리 소리일 뿐
오장 육부가 같을 진데
왜 그러하답니까

그리움이 쌓여서
무게를 더할 수 없어
그렇게 너무 그리움이 사무쳐서
몽롱해진 내 육신 탓 일 겁니다

언제나 가슴에 당신의 모습 안고
그늘 속 헤매며
생명의 끈을 놓지 못하여
힘겹게 살아온 탓이랍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불러보아도 대답 없는
나의 어머니

팔자 려니 생각하며 지나온 세월
육성까지도 모습마저도
지난 추억 속에 묻혀버리고
어언 수천 년이 지난듯하여
가슴속 목 메임만 더해갑니다

작은 심장 속에 묻혀버린 그분이기에
그러나 오늘도 불러보고 싶어서
먼 허공만 쳐다봅니다
불러보고 싶은 그 한마디
보고 싶은 어머니
당신의 모습이
그립 습니다.
댓글
2005.09.27 00:07:44 (*.106.63.9)
우먼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건필 하십시요
댓글
2005.09.27 11:06:00 (*.105.150.85)
오작교
이 세상에서 가장 정다운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코 "어머니"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단어가 있다면 그 또한 "어머니"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 고달프고 섧기만 한 세상에서
그래도 늘 가슴에 따스한 불을 지펴주시는 분이 있다면 "어머니"일 것입니다.
가슴이 싸아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82159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301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970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10412  
272 너를위해/초아
김남민
2005-09-28 1392 2
271 함께 하고픈 아침/이수호
빈지게
2005-09-28 1395 15
270 가을의 기도/김현승
빈지게
2005-09-28 1374 2
269 내일을 위한 작은 꿈 7
동산의솔
2005-09-28 1413 11
268 길 잃은 날의 지혜 - 박노해 5
좋은느낌
2005-09-27 1422  
267 버리면 얻는다
고암
2005-09-27 1661 34
266 엽기가족 사는 풍경~~~^^ 4
안개
2005-09-27 1378 1
265 한 나무에 많은 열매/이탄 5
빈지게
2005-09-27 1351 1
264 누군가 좋아 질 때 16
우먼
2005-09-26 1423 4
나의 어머니 2
적명/김용희
2005-09-26 1352 1
262 내마음3/초아 1
김남민
2005-09-26 1394 1
261 슬픔에게/복효근 2
빈지게
2005-09-26 1424  
260 당신이 울컥 보고 싶은 날엔... 2
하늘빛
2005-09-26 1227 2
259 문/이정하 2
빈지게
2005-09-26 1426  
258 마음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 2
좋은느낌
2005-09-25 1672 28
257 마음이 허기질땐 4
단비
2005-09-25 4192 22
256 가을의 기도
고암
2005-09-24 1357 2
255 산다는게/초아 1
김남민
2005-09-23 1353 3
254 오늘 하루만 그리워하겠습니다 2
하늘빛
2005-09-23 1422 15
253 비 그친 가을 새벽 1
조용순
2005-09-23 1351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