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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8 15:31:30 (*.159.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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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고픈 아침/이수호


고요한 강물 위로 물안개 피어오르고
물안개 위로 맑은 햇살이 펼쳐지는
그대와 함께 하고픈 아침


창을 흔드는 새소리에 상쾌한 마음으로
가장 먼저 촉촉한 인사 건내며


그대가 나에게
내가 그대에게
변하지 않는 색깔로 물들어
변하지 않는 아침을 맞으며
그대는 나에게
나는 그대에게
처음은 아니어도 마지막 사람이 되고파


때때로 바람불고 비오는 아침이라도
가슴에 서로를 품고 체온을 느끼며
커피향같은 언어로 따스해지는
아침이 황혼까지 이어졌으면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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