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0.01 00:38:50 (*.87.197.175)
1288




이 순간/피천득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가 기능을 멈추고
내손이 썩어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은
허무도 어찌하지 못할 사실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156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2337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906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9640   2013-06-27 2015-07-12 17:04
292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정호승
빈지게
1258 3 2005-10-03 2005-10-03 22:56
 
291 추억을 찾으러 간 호수 1
동산의솔
1273 17 2005-10-03 2005-10-03 06:27
 
290 추억이라는 말에서는/이향아
빈지게
1332   2005-10-02 2005-10-02 09:34
 
289 계절이 바뀌어 갑니다
진리여행
1215 1 2005-10-01 2005-10-01 21:44
 
288 깨끗한 영혼
고암
1338   2005-10-01 2005-10-01 21:37
 
이 순간/피천득
빈지게
1288   2005-10-01 2005-10-01 00:38
이 순간/피천득 이 순간 내가 별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가 흙이 된다 하더라도 이 순간 내가 제9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내 기억속에서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이 ...  
286 그대 가을 숲 길에서/공복자
빈지게
1193 1 2005-10-01 2005-10-01 00:32
 
285 그동안 1
맑은샘
1333   2005-09-30 2005-09-30 23:52
 
284 Swish roll풍경입니다
고암
1277   2005-09-30 2005-09-30 20:54
 
283 진도아리랑~~엽기버젼!! 1
안개
1279   2005-09-30 2005-09-30 20:41
 
282 마이산의 코스모스 군락지 3
하늘빛
1214 2 2005-09-30 2005-09-30 16:30
 
281 고창 선운사의 상사화 4
하늘빛
1270 1 2005-09-30 2005-09-30 16:29
 
280 꿈꾸는 가을노래/고정희
빈지게
1271 1 2005-09-30 2005-09-30 13:29
 
279 애인/김용택
빈지게
1187 1 2005-09-30 2005-09-30 11:16
 
278 노을빛 그리움/ 김대규
빈지게
1210 1 2005-09-30 2005-09-30 10:37
 
277 연어/정호승
빈지게
1273 2 2005-09-29 2005-09-29 15:56
 
276 돌이킬 수 없는 사랑 3
하늘빛
1324   2005-09-29 2005-09-29 13:54
 
275 삶은 머리로 사는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산다 1
하늘빛
1238 3 2005-09-29 2005-09-29 13:32
 
274 Happy Seven 2
우먼
1303 1 2005-09-29 2005-09-29 08:50
 
273 너에게/정호승 2
빈지게
1293 1 2005-09-28 2005-09-28 20:4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