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추억을 찾으러 간 호수

동산의솔 2011

17

1

♪ 추억을 찾으러 간 호수 ♪



우거진 수풀 사이로
얫 추억을 찾아가는 길손의
시야에 들어온
흰구름 담긴 호수가
오랜만에 찾은 고향 같구나


호숫가 벼랑 저편에
매달리듯 서있던 소나무는
여전히 홀로이고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는
지금도 깊은 잠을 자듯 적막한데


햇빛 내리는 풀밭에서
호수를 둘러보는
먼길을 찾아온 길손에게
옛 추억은
더듬으면 손에 닿을듯 아득히 멀구나


먼길에 지친 외로운 길손이
찾고있는 호숫가의 추억들은 
이제는 모두가
가물가물 잊혀져 가는 옛 얘기일뿐


시들어 가는 꽃의 향기처럼
사라질듯 이어지다
어느날 영영 잊혀질
안타까운 여운으로 남아
온갖 상념들이 떠 오르는데

어느새 변덕스러운 날씨가
사방에 몰아치는 비바람에
생기를 찾은 수풀과 함께
호수는 덩실덩실 춤을 추건만
젖은 길손의
오늘의 삶은 초라하구나

2005.9/서평택에서..
東山의솔
배경 사진은 자야님 사진입니다.
신고공유스크랩
1
꽃다지 2005.10.03. 23:36
동산의 솔님! 호수에 가셔서 추억을 찾으셨나요??
넘 넘 멋있는 배경을 실어 주셔서 추억에 젖기보다 ~
이 아름다운 배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겠습니다.
참 생명의 끈질김을 느껴봅니다.^^
물 속에 잠겨서도 푸르름을 잊지 않은 ~
몇십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나무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 감상 잘 했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추억을 찾으러 간 호수"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7222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9036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5847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6824 0
293
normal
달빛향기 05.10.04.14:57 2000 +3
292
normal
빈지게 05.10.03.22:56 1987 +3
normal
동산의솔 05.10.03.06:27 2011 +17
290
normal
빈지게 05.10.02.09:34 2006 0
289
normal
진리여행 05.10.01.21:44 1924 +1
288
normal
고암 05.10.01.21:37 2067 0
287
normal
빈지게 05.10.01.00:38 2045 0
286
normal
빈지게 05.10.01.00:32 2048 +1
285
normal
맑은샘 05.09.30.23:52 2046 0
284
normal
고암 05.09.30.20:54 2019 0
283
normal
안개 05.09.30.20:41 2075 0
282
normal
하늘빛 05.09.30.16:30 1944 +2
281
normal
하늘빛 05.09.30.16:29 2034 +1
280
normal
빈지게 05.09.30.13:29 2008 +1
279
normal
빈지게 05.09.30.11:16 1881 +1
278
normal
빈지게 05.09.30.10:37 1934 +1
277
normal
빈지게 05.09.29.15:56 2024 +2
276
normal
하늘빛 05.09.29.13:54 2043 0
275
normal
하늘빛 05.09.29.13:32 1988 +3
274
normal
우먼 05.09.29.08:50 200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