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거진 수풀 사이로 얫 추억을 찾아가는 길손의 시야에 들어온 흰구름 담긴 호수가 오랜만에 찾은 고향 같구나 호숫가 벼랑 저편에 매달리듯 서있던 소나무는 여전히 홀로이고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는 지금도 깊은 잠을 자듯 적막한데 햇빛 내리는 풀밭에서 호수를 둘러보는 먼길을 찾아온 길손에게 옛 추억은 더듬으면 손에 닿을듯 아득히 멀구나 먼길에 지친 외로운 길손이 찾고있는 호숫가의 추억들은 이제는 모두가 가물가물 잊혀져 가는 옛 얘기일뿐 시들어 가는 꽃의 향기처럼 사라질듯 이어지다 어느날 영영 잊혀질 안타까운 여운으로 남아 온갖 상념들이 떠 오르는데 어느새 변덕스러운 날씨가 사방에 몰아치는 비바람에 생기를 찾은 수풀과 함께 호수는 덩실덩실 춤을 추건만 젖은 길손의 오늘의 삶은 초라하구나 2005.9/서평택에서.. 東山의솔
넘 넘 멋있는 배경을 실어 주셔서 추억에 젖기보다 ~
이 아름다운 배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겠습니다.
참 생명의 끈질김을 느껴봅니다.^^
물 속에 잠겨서도 푸르름을 잊지 않은 ~
몇십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나무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