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 추억을 찾으러 간 호수 ♪



우거진 수풀 사이로
얫 추억을 찾아가는 길손의
시야에 들어온
흰구름 담긴 호수가
오랜만에 찾은 고향 같구나


호숫가 벼랑 저편에
매달리듯 서있던 소나무는
여전히 홀로이고
거울처럼 투명한 호수는
지금도 깊은 잠을 자듯 적막한데


햇빛 내리는 풀밭에서
호수를 둘러보는
먼길을 찾아온 길손에게
옛 추억은
더듬으면 손에 닿을듯 아득히 멀구나


먼길에 지친 외로운 길손이
찾고있는 호숫가의 추억들은 
이제는 모두가
가물가물 잊혀져 가는 옛 얘기일뿐


시들어 가는 꽃의 향기처럼
사라질듯 이어지다
어느날 영영 잊혀질
안타까운 여운으로 남아
온갖 상념들이 떠 오르는데

어느새 변덕스러운 날씨가
사방에 몰아치는 비바람에
생기를 찾은 수풀과 함께
호수는 덩실덩실 춤을 추건만
젖은 길손의
오늘의 삶은 초라하구나

2005.9/서평택에서..
東山의솔
배경 사진은 자야님 사진입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5.10.03 23:36:50 (*.75.3.156)
꽃다지
동산의 솔님! 호수에 가셔서 추억을 찾으셨나요??
넘 넘 멋있는 배경을 실어 주셔서 추억에 젖기보다 ~
이 아름다운 배경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겠습니다.
참 생명의 끈질김을 느껴봅니다.^^
물 속에 잠겨서도 푸르름을 잊지 않은 ~
몇십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나무들,
한폭의 아름다운 그림 감상 잘 했습니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455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5304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0204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02667   2013-06-27 2015-07-12 17:04
청산도(靑山道)/박두진 (2)
빈지게
2006.04.10
조회 수 1103
추천 수 10
너의 뒷모습 (22)
尹敏淑
2006.04.10
조회 수 4650
추천 수 185
봄은 간다/김억 (13)
빈지게
2006.04.10
조회 수 1280
추천 수 1
김란영 가요교실
밤의등대
2006.04.10
조회 수 1233
인생 거울 /매들린 브리지스 (6)
빈지게
2006.04.09
조회 수 1211
추천 수 3
조회 수 1198
추천 수 2
입춘단상/박형진 (1)
빈지게
2006.04.09
조회 수 1256
추천 수 4
천년사랑/낭송-전향미님 (1)
시김새
2006.04.09
조회 수 1256
추천 수 12
그리운 추억 (1)
바위와구름
2006.04.09
조회 수 1019
추천 수 3
꽃이 되는 건/이해인 (2)
빈지게
2006.04.09
조회 수 1234
추천 수 4
아름다운 열두달 우리말 이름 (2)
구성경
2006.04.09
조회 수 1259
추천 수 8
오늘의 포토뉴스[06/04/09] (2)
구성경
2006.04.09
조회 수 1112
추천 수 10
내 삶속의 단 하루만 (6)
cosmos
2006.04.09
조회 수 1169
추천 수 10
그대 앞에 봄이 있다 / 김종해 (6)
빈지게
2006.04.08
조회 수 1188
추천 수 1
수준 낮은 노벨,소귀에 경 읽기지! (2)
밤하늘의 등대
2006.04.08
조회 수 991
추천 수 7
(1)
李相潤
2006.04.08
조회 수 1308
추천 수 15
하늘/ 박두진 (6)
빈지게
2006.04.07
조회 수 1204
봄밤의 회상 / 이외수 (2)
빈지게
2006.04.07
조회 수 946
추천 수 7
조회 수 938
추천 수 12
마중 (4)
소금
2006.04.07
조회 수 1259
추천 수 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