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오세영

빈지게 1073

1




가을/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 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공유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8694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9434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6139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6734 0
668
normal
빈지게 05.10.15.10:59 1287 0
667
normal
바위와구름 05.10.15.10:54 1175 +13
666
normal
빈지게 05.10.15.10:40 1291 0
665
normal
빈지게 05.10.15.00:11 1168 +1
664
normal
우먼 05.10.14.23:43 1261 0
663
normal
동산의솔 05.10.14.17:22 1046 +3
662
file
niyee 05.10.14.15:49 1324 +49
661
normal
하늘빛 05.10.14.12:06 1219 +1
660
normal
하늘빛 05.10.14.12:05 1226 0
659
normal
소금 05.10.14.09:44 1018 +1
658
normal
고암 05.10.14.09:10 1245 0
657
normal
우먼 05.10.14.00:03 1049 +4
656
normal
진리여행 05.10.13.22:12 1028 +1
655
normal
황혼의 신사 05.10.13.12:09 959 +5
654
normal
빈지게 05.10.13.01:01 1048 +3
653
normal
빈지게 05.10.13.00:55 1086 +2
652
normal
빈지게 05.10.13.00:44 1019 +3
651
normal
빈지게 05.10.13.00:43 1266 0
650
normal
빈지게 05.10.13.00:34 1291 +4
649
normal
우먼 05.10.13.00:07 1074 +1
648
normal
김일경 05.10.12.22:21 1060 +5
647
normal
전윤수 05.10.12.11:22 1060 +2
646
normal
하늘빛 05.10.12.10:22 1234 +1
normal
빈지게 05.10.12.10:08 1073 +2
644
normal
김남민 05.10.11.19:55 124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