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5.10.12 10:08:08 (*.159.174.222)
1387
2 / 0





가을/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 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댓글
2005.10.13 00:28:03 (*.106.63.9)
우먼
아~~~~가을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95909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0692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23703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24273  
332 더욱더 조그만 사랑 노래/황동규 1
빈지게
2005-10-13 1628 4
331 사랑스런 당신/정 유찬 3
우먼
2005-10-13 1370 1
330 김일경-내 소중한 사람에게 5
김일경
2005-10-12 1345 5
329 가을 들녘/전 윤수 1
전윤수
2005-10-12 1366 2
328 끝없는 당신의 그리움 1
하늘빛
2005-10-12 1621 1
가을/오세영 1
빈지게
2005-10-12 1387 2
326 사랑하는 너를 보내고/꽃한송이 1
김남민
2005-10-11 1613 1
325 안개속으로 1
고암
2005-10-11 1640  
324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3
빈지게
2005-10-11 1530  
323 비가 내리는 날이면 2
하늘빛
2005-10-11 1600  
322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1
하늘빛
2005-10-11 1436 2
321 행복한 꽃/ 정 유찬 3
우먼
2005-10-11 1619 1
320 여섯줄의 시/류시화
빈지게
2005-10-10 1613 7
319 바람은 왜 등 뒤에서 불어오는가/나희덕 3
빈지게
2005-10-10 1618 1
318 낙화/도종환 1
빈지게
2005-10-10 1603 1
317 오늘은 아무 것도/황동규
빈지게
2005-10-10 1627  
316 상사(相思)/김남조
빈지게
2005-10-10 2010 2
315 지금도 그대 웃음이/용혜원 2
빈지게
2005-10-10 1611  
314 人 生 1
바위와구름
2005-10-09 1726 32
313 준다는 것/안도현 3
빈지게
2005-10-09 163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