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0.14 23:43:43 (*.106.63.9)
1292

아무도 없는 길을
홀로 걸어 봐야지

노랗고 붉게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을 서걱서걱 밟으며
뒤돌아 보지 않고 걷는 거야

석양이 지는 풍경 속
언덕에 머물면

무겁지 않은 침묵에 젖어
가을을 만끽하며
분위기도 잡아 봐야지

촛불이 켜진 카페
아늑한 음악이 흐르면

커피향에 미소를 담아
까만 하늘
가장 반짝이는 별에게 보낼 거야

코끝이 시큰한
시월엔

그 무엇보다
사랑을 가슴 가득 품고
진하게 삶을 애무해야지

삭제 수정 댓글
2005.10.15 22:41:40 (*.156.17.181)
유리
아름다운 밤에 함께 어우러지는 글에서
잔잔히 흐르는 시냇물 같은 평온이 느껴집다,,
정갈하게 잘 다듬어진 엄마집 큰 정원 잔디를 밟던 그 느낌처럼..
아직 채 눈도 뜨지못한 새끼 강아지 다섯마리를 무심히 바라보던 그 느낌처럼..

이쁜 글 보고,,돌아서는 마음 아쉽습니다.
아름다운 마음 한 줌 더 놓고갑니다.
댓글
2005.10.15 23:02:22 (*.106.63.9)
우먼
유리님 ~~
아름다운 밤 맞이 하셨는지요
이제는 이곳을 들르는 일이 습관이 된듯 합니다
오시는 님들의 안부가 궁금하니 말입니다
유리님의 아름다운 마음 이곳에 깃들여 있습니다
더욱 아름다운 밤되십시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147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2254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8978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9556   2013-06-27 2015-07-12 17:04
352 유리님께~~~ 2
우먼
1316   2005-10-15 2005-10-15 23:17
 
351 당신이 함께 하기에/ 정 유찬 1
우먼
1306   2005-10-15 2005-10-15 22:56
 
350 가을의 언어/성낙희
빈지게
1320   2005-10-15 2005-10-15 10:59
 
349 忠 告
바위와구름
1205 13 2005-10-15 2005-10-15 10:54
 
348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이외수 2
빈지게
1324   2005-10-15 2005-10-15 10:40
 
347 보고 싶은 마음/고두현 2
빈지게
1200 1 2005-10-15 2005-10-15 00:11
 
시월엔/정 유찬 2
우먼
1292   2005-10-14 2005-10-14 23:43
아무도 없는 길을 홀로 걸어 봐야지 노랗고 붉게 물들어 떨어지는 낙엽을 서걱서걱 밟으며 뒤돌아 보지 않고 걷는 거야 석양이 지는 풍경 속 언덕에 머물면 무겁지 않은 침묵에 젖어 가을을 만끽하며 분위기도 잡아 봐야지 촛불이 켜진 카페 아늑한 음악이 흐...  
345 수난의 날을 기억하며
동산의솔
1073 3 2005-10-14 2005-10-14 17:22
 
344 오작교님............... file
niyee
1356 49 2005-10-14 2005-10-14 15:49
 
343 격포 채석강의 바다내음 4
하늘빛
1253 1 2005-10-14 2005-10-14 12:06
 
342 여수 오동도 바다풍경
하늘빛
1257   2005-10-14 2005-10-14 12:05
 
341 그대 곁에 있고 싶어요 1
소금
1051 1 2005-10-14 2005-10-14 09:44
 
340 따스한 사람들 1
고암
1275   2005-10-14 2005-10-14 09:10
 
339 I love you .... 2
우먼
1080 4 2005-10-14 2005-10-14 00:03
 
338 물안개 - 7. 가을 상념 2
진리여행
1057 1 2005-10-13 2005-10-13 22:12
 
337 이 가을, 그냥 걷고 싶다. 1
황혼의 신사
991 5 2005-10-13 2005-10-13 12:09
 
336 외롭다 말할 수 있으면 / 조용순 1
빈지게
1082 3 2005-10-13 2005-10-13 01:01
 
335 저물녘의 시 / 박광록
빈지게
1116 2 2005-10-13 2005-10-13 00:55
 
334 고백/홍이선 1
빈지게
1051 3 2005-10-13 2005-10-13 00:44
 
333 바람부는 날/김종해 1
빈지게
1303   2005-10-13 2005-10-13 00:4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