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가을 보내며 / 오정자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5577
2005.10.17 09:27:57 (*.159.174.222)
1164
3 / 0
목록



가을 보내며 / 오정자


요란스레 오르락 내리락
일개미의 한탄은
내집이 짓밟히는것 아는지
가을 빗줄기에 와르르
부서지며 무너지는 산
동그랗게 굴리고 올려
집이라 덩그러이 쌓고 있더이다

조랑박은 뽀얗게 여물고
파아란 하늘 벌떼들
누가 퍼갈지도 모르는
꿀 담아 고이 간직하더이다

가을 산 밤알들 벙그러져
가지 구석구석 달려진 송이들
뉘 장대에 얻어맞아
떨어질 걸 아는지 모르는지
신나라 벌리고 있더이다

감 나무 끝에 달려있는
발그란 홍시가 줄기에
아슬 데롱거리다가
아침녘 까치 부리앞에서
움푹 패였음을 누구 보았나이까
이 게시물을
목록
댓글
2005.10.17 14:28:14 (*.106.63.9)
우먼
가을이라 모두들 우수에 젖어 가을이구나 했는데
아니 벌써 가을을 보내는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좋은글 늘 감사 드립니다
댓글
2005.10.18 23:03:09 (*.87.197.175)
빈지게
슈퍼우먼님!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최근 수정일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70199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8096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97683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98277   2013-06-27 2015-07-12 17:04
잊을 수 없는 당신이기에 (3)
하늘빛
2005.10.21
조회 수 1250
가을 엽서 (2)
고암
2005.10.21
조회 수 1274
저녁에/김광섭 (2)
빈지게
2005.10.21
조회 수 1258
추천 수 1
가을을 타는 사나이 (1)
황혼의 신사
2005.10.21
조회 수 1262
추천 수 3
이 가을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 윤영초 (4)
좋은느낌
2005.10.20
조회 수 1123
추천 수 1
인생은/조병화 (1)
빈지게
2005.10.20
조회 수 1323
물안개 - 8. 왕불암산정(往佛巖山頂) (1)
진리여행
2005.10.19
조회 수 1257
^(^...웹 친구의 우정을 위하여(유리님) (4)
우먼
2005.10.19
조회 수 1292
추천 수 14
나의 심정 (20)
안개
2005.10.19
조회 수 4384
추천 수 107
귀천(歸天)
고암
2005.10.19
조회 수 1309
추천 수 1
부산여행에서 담아온 바다 (5)
하늘빛
2005.10.19
조회 수 1498
추천 수 24
가을 편지/이해인 (2)
빈지게
2005.10.18
조회 수 1099
추천 수 2
나또한/초아 (1)
김남민
2005.10.18
조회 수 1121
추천 수 2
시월 중순에~ (4)
향일화
2005.10.17
조회 수 1384
마음을 비우면 (2)
고암
2005.10.17
조회 수 1261
가을 보내며 / 오정자 (2)
빈지게
2005.10.17
조회 수 1164
추천 수 3
가을 볕/장석남 (1)
빈지게
2005.10.17
조회 수 1410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 (1)
휴게공간
2005.10.16
조회 수 1257
추천 수 4
간고등어 한 손/ 유안진
빈지게
2005.10.16
조회 수 1265
추천 수 3
착한 시/정일근
빈지게
2005.10.16
조회 수 1279
추천 수 1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