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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23 11:03:48 (*.87.197.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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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 편지 / 홍수희

사랑하는 당신, 읽어보셔요
단풍잎 한 장 한 장
당신 이름만 꼭꼭 박아 썼어요
우리 사이,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당신이 내 이름을 부르면
내가 바로
네, 하고 대답하는 것
내가 당신 이름을 부르면
그래, 하고 당신이 대답하는 것
이름만 불러도
이렇게 한가득 마음이 붉어지는 것
당신 창가에 단풍이 들면
그래,
하고 소식 한 번 꼭 주셔요
삭제 수정 댓글
2005.10.23 20:43:23 (*.107.63.235)
유리
홍수희님의 이쁜 시를 봤네요.
사랑하는 사이엔 그렇게 다 아름다운 것만 있네요.
누군가 불러주면,,네..,,하고 대답하고 싶네요.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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