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돌아가기
아래로
위로

추천사 춘향의 말 1 / 서정주

빈지게 19년 전 2023

추천사 춘향의 말 1 / 서정주

향단아 그넷줄을 밀어라
머언 바다로
배를 내어 밀듯이,
향단아

이 다수굿이 흔들리는 수양버들나무와
베갯모에 뉘이듯한 풀꽃더미로부터,
자잘한 나비새끼 꾀꼬리들로부터
아조 내어 밀듯이, 향단아

산호도 섬도 없는 저 하늘로
나를 밀어 올려다오.
채색한 구름같이 나를 밀어 올려다오
이 울렁이는 가슴을 밀어 올려다오!

서(西)으로 가는 달같이는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바람이 파도를 밀어 올리듯이
그렇게 나를 밀어 올려다오
향단아.

<서정주시선, 정음사, 1956>

신고공유스크랩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75002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86883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203793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204685	0
433	normal 드뎌 유빈이에 결과가 나왔습니다 8	안개	05.11.02.15:43	6016	+174
432	normal 가을날의 이야기 1	향일화	05.11.02.15:11	1996	+2
431	normal 대둔산 가을풍경2 4	하늘빛	05.11.01.20:22	2051	0
430	normal 대둔산 가을풍경1	하늘빛	05.11.01.20:21	2024	+2
429	normal 이기는사람과 지는사람/^!^ 1	김남민	05.11.01.18:19	1719	+4
428	normal 오작교님~~^^ 6	안개	05.11.01.14:53	1854	+4
427	normal 가을 편지 1	고선예	05.11.01.13:23	2479	+16
426	normal 하늘의 노래 -2. 석천암 1	진리여행	05.11.01.13:06	2094	+17
425	normal 품바타령외....	№\|	05.11.01.11:46	2045	0
424	normal 레이싱걸 1	№\|	05.10.31.17:18	2047	+1
423	normal 대숲이 푸른이유	고암	05.10.31.15:45	1861	+9
422	normal 그대곁에 있고 싶어요 3	달빛향기	05.10.31.15:18	2074	0
421	normal 모래가 바위에게/강은교	빈지게	05.10.31.09:02	1945	+18
420	normal 사랑스러운 [유빈이]의 요즘 근황이 궁금하네요^0^ 3	Jango	05.10.30.20:57	2094	+1
419	normal 반지에 새겨진 글귀 1	휴게공간	05.10.30.16:52	1949	+2
418	normal 들 국화 1	바위와구름	05.10.30.10:59	1931	+2
417	normal 좀 지난 동영상인데... 삐에르곽 선생님이십니다. 1	김일경	05.10.30.07:32	2006	+3
416	normal 어느 미국노병의 한탄 2	김미생-써니-	05.10.30.04:18	1987	+5
415	normal 산머루 [찻집] 오픈했습니다.^0^ 5	Jango	05.10.30.01:33	4453	+80
	normal 추천사 춘향의 말 1 / 서정주	빈지게	05.10.29.23:41	2023	+19

검색 쓰기

1처음 ... 217 218 219 220 221222223 224 225 226 ... 243끝

자유게시판

추천인 19

신고

댓글 삭제

공유

검색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