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사랑하고도 외로운 것은/김경훈

빈지게 1846

1

0


사랑하고도 외로운 것은/김경훈


사랑하고도
그렇게 사랑하고도
외로운 것은
그대 곁에 잠들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보고 싶어서
그렇게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는 것은
그대 곁으로 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면서
죽도록 사랑하면서도
아파오는 가슴은
낯선 타인으로 그대 앞에 서서
붉은 입술 사이로 비치는
그대 미소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지금
그리워하는 것은
노을 속을 걸어 가는
바람의 기억도 아니고
여린 풀잎을 흔드는
빗방울의 노래도 아닙니다


그대는 지금
울지않는 밤을 안고
잠이 들었고
나는 지금
잠들지 않는 밤을 걸어
그대에게로 갑니다


그대 푸른 새벽에 서서
그리움으로 오는 이여
내가 사랑해야하는 이여...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3413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5226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1971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2953 0
453
normal
김일경 05.11.06.08:29 1926 +8
452
normal
김일경 05.11.06.08:25 1922 +1
451
normal
바위와구름 05.11.05.14:40 1822 +3
450
normal
황혼의 신사 05.11.05.13:26 1867 0
449
normal
고암 05.11.05.10:39 1508 +4
448
normal
빈지게 05.11.04.20:39 1603 +1
447
normal
김남민 05.11.04.17:49 1890 +1
normal
빈지게 05.11.04.09:38 1846 +1
445
normal
차영섭 05.11.04.04:42 1842 +1
444
normal
안나 05.11.04.03:59 1953 0
443
normal
안개 05.11.04.00:02 1876 +2
442
normal
정용인 05.11.03.23:15 1870 +5
441
normal
고선예 05.11.03.20:28 1687 +14
440
normal
빈지게 05.11.03.13:10 1849 +1
439
normal
하늘빛 05.11.03.13:10 1921 0
438
normal
하늘빛 05.11.03.13:09 1918 0
437
normal
하늘빛 05.11.03.13:08 1930 0
436
normal
빈지게 05.11.03.10:07 1850 +4
435
normal
동산의솔 05.11.03.06:43 1640 +7
434
normal
차영섭 05.11.02.18:58 193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