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1.12 01:15:06 (*.159.174.204)
1390




즐거운 편지/황동규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속을
헤매일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 보리라
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 버린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언제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 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9254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015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681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7505  
492 tour(서유럽 2 ) 2
niyee
2005-11-15 3805 63
491 고창 국화축제에서 1
하늘빛
2005-11-15 1388 1
490 영새미 2
오작교
2005-11-15 1380 2
489 물안개
차영섭
2005-11-15 1382 1
488 터무니 없는 말 3
차영섭
2005-11-14 1397 5
487 남을 행복하게 할수있는 사람 1
고암
2005-11-14 1055 5
486 낙엽/복효근 1
빈지게
2005-11-14 1158 2
485 흘려보내는 마음 1
이병주
2005-11-13 1174 3
484 오곡도/이봉수
빈지게
2005-11-13 1441 3
483 사랑은/조병화
빈지게
2005-11-13 1396  
482 回 春 십계명 1
바위와구름
2005-11-12 1407 12
481 그리운 이여 행복하여라/윤영초 2
빈지게
2005-11-12 1315 1
480 그 여자, 기왓장 같은 여자/이은봉 1
빈지게
2005-11-12 3882 62
479 지난날/이생진 1
빈지게
2005-11-12 1263 1
478 11월의 노래
황혼의 신사
2005-11-12 1395 16
477 솔개의 선택 1
휴게공간
2005-11-12 1458  
즐거운 편지/황동규
빈지게
2005-11-12 1390  
475 여행기(서유럽) 2
niyee
2005-11-11 5650 95
474 추객만정(秋客萬情) 1
진리여행
2005-11-11 1390 10
473 내장사의 가을2 1
하늘빛
2005-11-11 1343 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