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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보내는 마음

이병주 1805

3

1
흘려보내는 마음

글/이병주

억새꽃 스치고
스산한 바람 부는 산 중턱에서
애꿎은 가을비 피하며
바위 밑 찾는 나그네 마음에는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을
하얀 억새꽃 속에
먼 산으로 띄워 보내도
부메랑 되어 돌아오는
미소 지은 너의 모습 떠올리며
계곡 따라 내려가는 맑은 물속에
가다듬지 못한 마음 흘려보낸다.

https://leebj.w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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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빈지게 2005.11.14. 09:30
조용하고 깊은 산속에가서 그리운 사람 생각하고 그 그리움
을 계곡물에 흘려보내는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
마을로 흘러 내려가는 빨래터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마음속
의 여인이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병주 시인님!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건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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