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물안개

차영섭 1913

1

0
 

                  물안개 / 차영섭

          땅에 누워 흐르는 삶이 겨워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고 싶은가.

          소원의 꿈이 밤새 익어
          저렇게 부풀어오른 것인가.

          강물도 희노애락의 감정이 있어
          저렇게 발산하고 있는 것인가.

          안개여,대답해다오
          어찌됐던 숙명적으로 짊어진
          모든 부자유를 떨쳐버리고 싶은 거지?

          모닥불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
          저것 좀 보소 담쟁이 넝쿨처럼 살금살금
          산 속으로 기어드는 것을.

          숲은 더욱 몽룡하고
          흰 용이 누워 꿈틀거리듯 하오.

          강과 산과의 만남
          안개는 산을 데리고 저 멀리 소풍도 가고
          이불을 덮었다 벗겼다 사랑을 하다

          해 떠 햇살 비추니 얼씨구나
          몰래 한 사랑 슬며시 숨어버린다.
          
신고공유스크랩
0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물안개"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3760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5578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2319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3304 0
493
file
하은 05.11.16.05:13 1893 +2
492
normal
niyee 05.11.15.18:57 4347 +63
491
normal
하늘빛 05.11.15.18:45 1920 +1
490
normal
오작교 05.11.15.13:52 1921 +2
normal
차영섭 05.11.15.06:15 1913 +1
488
normal
차영섭 05.11.14.18:20 1938 +5
487
normal
고암 05.11.14.11:04 1557 +5
486
normal
빈지게 05.11.14.09:17 1682 +2
485
normal
이병주 05.11.13.18:56 1679 +3
484
normal
빈지게 05.11.13.14:11 1937 +3
483
normal
빈지게 05.11.13.09:52 1931 0
482
normal
바위와구름 05.11.12.18:51 1918 +12
481
normal
빈지게 05.11.12.15:33 1829 +1
480
normal
빈지게 05.11.12.15:16 4385 +62
479
normal
빈지게 05.11.12.15:06 1763 +1
478
normal
황혼의 신사 05.11.12.10:25 1944 +16
477
normal
휴게공간 05.11.12.08:01 1956 0
476
normal
빈지게 05.11.12.01:15 1974 0
475
normal
niyee 05.11.11.21:26 6156 +95
474
normal
진리여행 05.11.11.19:26 192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