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차영섭
2005.11.15 06:15:14 (*.153.204.9)
1390
1 / 0

 

                  물안개 / 차영섭

          땅에 누워 흐르는 삶이 겨워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고 싶은가.

          소원의 꿈이 밤새 익어
          저렇게 부풀어오른 것인가.

          강물도 희노애락의 감정이 있어
          저렇게 발산하고 있는 것인가.

          안개여,대답해다오
          어찌됐던 숙명적으로 짊어진
          모든 부자유를 떨쳐버리고 싶은 거지?

          모닥불 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물안개
          저것 좀 보소 담쟁이 넝쿨처럼 살금살금
          산 속으로 기어드는 것을.

          숲은 더욱 몽룡하고
          흰 용이 누워 꿈틀거리듯 하오.

          강과 산과의 만남
          안개는 산을 데리고 저 멀리 소풍도 가고
          이불을 덮었다 벗겼다 사랑을 하다

          해 떠 햇살 비추니 얼씨구나
          몰래 한 사랑 슬며시 숨어버린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7932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0218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0687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07576  
492 tour(서유럽 2 ) 2
niyee
2005-11-15 3807 63
491 고창 국화축제에서 1
하늘빛
2005-11-15 1389 1
490 영새미 2
오작교
2005-11-15 1383 2
물안개
차영섭
2005-11-15 1390 1
488 터무니 없는 말 3
차영섭
2005-11-14 1398 5
487 남을 행복하게 할수있는 사람 1
고암
2005-11-14 1056 5
486 낙엽/복효근 1
빈지게
2005-11-14 1160 2
485 흘려보내는 마음 1
이병주
2005-11-13 1175 3
484 오곡도/이봉수
빈지게
2005-11-13 1445 3
483 사랑은/조병화
빈지게
2005-11-13 1396  
482 回 春 십계명 1
바위와구름
2005-11-12 1408 12
481 그리운 이여 행복하여라/윤영초 2
빈지게
2005-11-12 1316 1
480 그 여자, 기왓장 같은 여자/이은봉 1
빈지게
2005-11-12 3883 62
479 지난날/이생진 1
빈지게
2005-11-12 1265 1
478 11월의 노래
황혼의 신사
2005-11-12 1396 16
477 솔개의 선택 1
휴게공간
2005-11-12 1461  
476 즐거운 편지/황동규
빈지게
2005-11-12 1392  
475 여행기(서유럽) 2
niyee
2005-11-11 5652 95
474 추객만정(秋客萬情) 1
진리여행
2005-11-11 1393 10
473 내장사의 가을2 1
하늘빛
2005-11-11 134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