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1.22 08:55:02 (*.159.174.216)
1051
6 / 0




가을 안부를 묻다 / 윤정옥

네 뜨락은 안녕한지
참흙 속 꽃들 뿌리는 건강한지
튼실한 씨들 까맣게 눈 빛내고 있는지
언제였던가, 지친 방문객 하나 돌려보낸
그 손 여전한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대문을 고쳐 닫던
변함없는 삶의 야경꾼
생의 문틀 속으로 들어가
뒷주머니에 곡자를 꽂고 늘 수직만을 그어댔지
모든 곡선과 점선을 지우며 바라보던 눈
다가갈 수 없는 네 마음의 변방을 빙 돌아서
나 여기 와 있는데
그리움이 빠져나간 잎들
참으로 슬프게 붉어지는데
네 뜨락의 가을은 어떻게 오는지
접어둔 안부를 펼쳐 너에게 묻는다
늦가을, 박하향 같은 바람이 좋다던
너에게 시린 맨발의 가을을 보내며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8557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9642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13178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13831   2013-06-27 2015-07-12 17:04
인생의 청춘과 생명 (2)
바위와구름
2005.11.26
조회 수 1367
추천 수 2
마음으로 본다는 것 (1)
우먼
2005.11.26
조회 수 1418
안녕하세요? (1)
전소민
2005.11.26
조회 수 1136
추천 수 2
닭 대가리 언론 (2)
먼창공
2005.11.25
조회 수 2714
추천 수 73
조회 수 1378
추천 수 2
늦은 가을날의 풍경 (1)
하늘빛
2005.11.25
조회 수 1417
추천 수 1
하나 될 수 없는 사랑 (2)
하늘빛
2005.11.25
조회 수 1421
추천 수 8
삼각 관계 (2)
차영섭
2005.11.25
조회 수 1418
추천 수 5
나ㅏ도 가련다
황혼의 신사
2005.11.24
조회 수 1106
추천 수 8
조회 수 1979
추천 수 6
흐린 날 / 김정호 (1)
빈지게
2005.11.24
조회 수 1275
추천 수 1
사랑과 이별 (1)
김미생-써니-
2005.11.24
조회 수 1377
추천 수 3
가장 아름다운 사람 (1)
고암
2005.11.24
조회 수 1038
추천 수 4
(1)
꽃향기
2005.11.23
조회 수 1362
당신과 함께라면 (3)
하늘빛
2005.11.22
조회 수 1390
추천 수 6
사연/도종환 (2)
빈지게
2005.11.22
조회 수 1419
조회 수 1051
추천 수 6
부르고 싶은이름/오광수 (1)
김남민
2005.11.21
조회 수 1350
추천 수 1
작은 짐승/신석정
빈지게
2005.11.21
조회 수 1425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