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어떤 종류의 글이라도 제한없이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눈쌀이 찌뿌러지는 글이나 미풍양속에 반하는 글은 예고없이 삭제합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흐린 날 / 김정호

빈지게 1758

1

1



흐린 날 / 김정호


내 마음 속절없이
흔들리는 밤이면
달빛도 눈꺼풀 무거워
구름 속에 뒤척이고
까치는 젖은 날개를 접는다
그 날이면 소슬바람은
허공 속에 묻어두고
여명에 동트기 전
종종 걸음으로 집을 나서다
까닭 없이 현기증 일면
빈 가슴 가득 채우는
또 하나의 얼굴
잡아야 할까
버려야 할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풀잎에 걸린 하늘
바람만 옷깃을 붙잡고
나를 따른다
신고공유스크랩
1
무쏘 2005.11.27. 21:34
속절없이 그렇게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속이 비었을 때...

좋은 시를 올리시는 한결같으신 모습 고맙습니다.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162798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174596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191362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192330 0
533
normal
향일화 05.11.27.22:23 1730 +3
532
normal
빈지게 05.11.26.19:23 1907 0
531
normal
바위와구름 05.11.26.11:00 1875 +2
530
normal
우먼 05.11.26.09:08 1898 0
529
normal
전소민 05.11.26.02:31 1594 +2
528
normal
먼창공 05.11.25.17:55 3198 +73
527
normal
빈지게 05.11.25.15:19 1858 +2
526
normal
하늘빛 05.11.25.13:52 1868 +1
525
normal
하늘빛 05.11.25.13:37 1905 +8
524
normal
차영섭 05.11.25.07:39 1889 +5
523
normal
황혼의 신사 05.11.24.15:46 1583 +8
522
normal
빈지게 05.11.24.09:12 2448 +6
normal
빈지게 05.11.24.08:47 1758 +1
520
normal
김미생-써니- 05.11.24.08:43 1841 +3
519
normal
고암 05.11.24.06:07 1508 +4
518
normal
1
꽃향기 05.11.23.19:26 1845 0
517
normal
하늘빛 05.11.22.10:03 1873 +6
516
normal
빈지게 05.11.22.09:21 1908 0
515
normal
빈지게 05.11.22.08:55 1530 +6
514
normal
김남민 05.11.21.21:03 183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