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2.03 09:42:09 (*.222.121.145)
1459



사람의 일생은 한 번뿐이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는다.
어차피 한 번 가는 인생에 아무런 뜻도 없이, 목표도
없이 구르는 돌처럼 동가식서가숙의 인생을 사는 이가
많다.

그러나 혁명가 이성계의 회유에 절대 굴하지 아니하고
두문동으로 들어간 72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고려왕조를 위해 일생을 섬기던 이들은 정몽주,
맹호성, 조의생 등 72인인데 이들은 함께 혁명에 참여
하라고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일생을
한 임금을 섬기며 살아온 터에 주인이 바뀌었다고
고무신을 하룻밤에 바꿔 신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두문동에 들어가 아예 출입조차 하지 않아
'두문불출' 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결국 회유, 협박,
무력에도 굴하지 않아 이성계는 이들 동네에 불을
질러버렸다.

그 후 이들의 기개는 혁명 왕조에까지 감동을 주어
1783년 정조대왕이 성균관에 표절사를 세워 이들의
충절을 기렸다.

- 소 천 -

사랑밭 새벽 편지 중에서

댓글
2005.12.04 11:00:51 (*.2.93.158)
오작교
청해지킴님.
'의리에 죽고 산다'는 제목이
무척이나 새로운 감으로 다가 옵니다.
요즈음에 강호에서 의리라는 말이 사용이 되고 있는지 조차도
아득한 낱말이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의리'때문에 목숨도 버리곤 했는데...

세상이 너무 변하는 것인지 내가 좇지를 못하는 것인지....
댓글
2005.12.04 14:30:17 (*.87.197.175)
빈지게
사람이 살아가면서 의리를 지키는 일이 무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언제 어디에 있어도 믿을 수 있는 사람
으로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84004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94846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11557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12274  
572 행복/허영자 2
빈지게
2005-12-05 1182 6
571 붕어빵의 꿈/문정영 1
빈지게
2005-12-05 1463  
570 춤추는 산타 할아버지 1
꽃향기
2005-12-04 1424  
569 무엇이 약속된 목슴 이기에... 1
바위와구름
2005-12-04 1291 4
568 약속 /문정희 1
빈지게
2005-12-04 1378 1
567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2
빈지게
2005-12-04 1440  
566 중년을 훌쩍 넘기면 3
달마
2005-12-04 1181 1
565 생명은 아름다워라 2
차영섭
2005-12-03 1310 7
의리에 죽고 산다 2
청해지킴
2005-12-03 1459  
563 갈대의 마음 2
차영섭
2005-12-03 1075 1
562 새들도 이별을 하는가 2
고암
2005-12-02 1378 4
561 사랑은 그리움만 남기고 2
하늘빛
2005-12-02 1167 13
560 추억이라는게 /겨울 2
김남민
2005-12-02 1377 1
559 해질무렵의 공원 4
하늘빛
2005-12-01 1060 2
558 멈출 수 없는 그리움 4
하늘빛
2005-12-01 1162 3
557 ♬-눈이 내리네..태무 5
안개
2005-12-01 1703 45
556 기다림은 사랑입니다. 2
향일화
2005-12-01 1441  
555 잘못하면 포멧되요 ^^ 4
안개
2005-12-01 1378 1
554 어떤 비/서정윤 2
빈지게
2005-12-01 1250 1
553 두고 온 바다 / 안희선
빈지게
2005-12-01 1206 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