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6131
2005.12.04 14:20:26 (*.87.197.175)
1673
목록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눈 오는 날
당산 전철역 오르는 계단 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 속에 촛불 하나씩 켜들고
허공 속으로 지친 발걸음 옮기는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다닥다닥 뒤엉긴 이웃들의 슬픔 새로
순금빛 강물 하나 흐른다네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이 세상 모든 고통의 알몸들이
사과꽃 향기를 날린다네.
이 게시물을
목록
삭제 수정 댓글
2005.12.05 00:46:22 (*.197.251.147)
솔
첫 눈오는 날, 비오는 날...
왜 그런 날에는 그리운 사람이 보고픈 걸까...
아마도 그런 날은 사연이 많은 날인가 봅니다.
어제도 그렇게 내리는 함박 눈을 보면서 그리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냥 그립다고만 생각할 뿐...더 이상은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댓글
2005.12.05 11:24:17 (*.159.174.199)
빈지게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늘 즐거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움에 지치면 힘들 지언정 말예요.^^*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0934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0805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7686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8203   2013-06-27 2015-07-12 17:04
572 행복/허영자 2
빈지게
 1428 6 2005-12-05 2005-12-05 09:29
 
571 붕어빵의 꿈/문정영 1
빈지게
 1693   2005-12-05 2005-12-05 09:12
 
570 춤추는 산타 할아버지 1
꽃향기
 1673   2005-12-04 2005-12-04 16:46
 
569 무엇이 약속된 목슴 이기에... 1
바위와구름
 1518 4 2005-12-04 2005-12-04 15:02
 
568 약속 /문정희 1
빈지게
 1630 1 2005-12-04 2005-12-04 14:46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2
빈지게
 1673   2005-12-04 2005-12-04 14:20
첫눈 오는 날 / 곽재구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하늘의 별을 몇 섬이고 따올 수 있지 노래하는 마음이 깊어지면 새들이 꾸는 겨울꿈 같은 건 신비하지도 않아 첫눈 오는 날 당산 전철역 오르는 계단 위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 가슴 속에 촛불 하나씩...  
566 중년을 훌쩍 넘기면 3
달마
 1416 1 2005-12-04 2005-12-04 12:16
 
565 생명은 아름다워라 2
차영섭
 1534 7 2005-12-03 2005-12-03 17:58
 
564 의리에 죽고 산다 2
청해지킴
 1699   2005-12-03 2005-12-03 09:42
 
563 갈대의 마음 2
차영섭
 1309 1 2005-12-03 2005-12-03 07:03
 
562 새들도 이별을 하는가 2
고암
 1622 4 2005-12-02 2005-12-02 21:32
 
561 사랑은 그리움만 남기고 2
하늘빛
 1415 13 2005-12-02 2005-12-02 19:38
 
560 추억이라는게 /겨울 2
김남민
 1613 1 2005-12-02 2005-12-02 17:19
 
559 해질무렵의 공원 4
하늘빛
 1298 2 2005-12-01 2005-12-01 19:02
 
558 멈출 수 없는 그리움 4
하늘빛
 1412 3 2005-12-01 2005-12-01 18:56
 
557 ♬-눈이 내리네..태무 5
안개
 1944 45 2005-12-01 2005-12-01 17:57
 
556 기다림은 사랑입니다. 2
향일화
 1663   2005-12-01 2005-12-01 14:43
 
555 잘못하면 포멧되요 ^^ 4
안개
 1605 1 2005-12-01 2005-12-01 12:12
 
554 어떤 비/서정윤 2
빈지게
 1504 1 2005-12-01 2005-12-01 10:56
 
553 두고 온 바다 / 안희선
빈지게
 1447 8 2005-12-01 2005-12-01 09:58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