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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노래 / 마종기

빈지게 1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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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노래 / 마종기

눈이 오다 그치다 하는 나이,
그 겨울 저녁에 노래부른다
텅 빈 객석에서 눈을 돌리면
오래 전부터 헐벗은 나무가 보이고
그 나무 아직 웃고 있는 것도 보인다
내 노래는 어디서고 끝이 나겠지
끝나는 곳에는 언제나 평화가 있었으니까

짧은 하루가 문닫을 준비를 한다
아직도 떨고 있는 눈물의 몸이여
잠들어라. 혼자 떠나는 추운 영혼,
멀리 숨어 살아야 길고 진한 꿈을 가진다
그 꿈의 끝 막이 빈 벌판을 헤매는 밤이면
우리가 세상의 어느 애인을 찾아내지 못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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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12.07. 17:48
삶의 끝자락의 고독함이
물씬 묻어나는 詩입니다.
마종기님의 詩에는 늘 고독이 서려있습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12.08. 20:18
오작교님! 잘 지내시지요? 눈길에 항상 안전운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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