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12.10 10:22:40 (*.87.197.175)
1846



내 안에 그대 / 이금순

괜스레
가슴이 싸늘하게 횡한 것은
겨울에 누운 가을이
서러워 흘린,
가랑잎의 눈물인 줄 알았습니다

울컥, 목이 메고
눈썹 끝에 아롱진 방울은
흙먼지 회오리치고
황량한 들판으로 사라진
혹독한 겨울바람인 줄 알았습니다.

살갗이 서걱거리도록
시린 창가에 매달려
밤의 하늘을 향하는 것은
아스라한 기다림의 사랑,
무시에 눈꽃으로 오실, 내 안에
그대가 있기 때문인 줄 이미 알았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5707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7496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453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5095  
612 겨울행/이근배 1
빈지게
2005-12-13 1764 1
611 ^^드뎌 임무 끝났습니당~~ 6
안개
2005-12-13 2044 8
610 박은넘 나와 - 무서운 세상 4
오작교
2005-12-13 1871  
609 따라하기 3
행복
2005-12-13 1747 5
608 재미로 .............. 2
행복
2005-12-13 1449 5
607 그를 닮은 이별 1
고암
2005-12-12 1834 3
606 겨울에 떠난 사람아 1
황혼의 신사
2005-12-12 1444 3
605 순간에서 영원까지/고은영
빈지게
2005-12-12 1833  
604 길/황지우
빈지게
2005-12-12 1522 1
603 얼음 덩이의 생각 1
차영섭
2005-12-11 1711 3
602 "수능 후....." 1
바위와구름
2005-12-11 1690 3
601 제5회 빛그림 사진전시회 2
빛그림
2005-12-10 1564 2
600 빌려 쓰는 인생 1
휴게공간
2005-12-10 1761 3
599 보고 싶은 사람/심 성보 2
빈지게
2005-12-10 1795 1
내 안에 그대 / 이금순
빈지게
2005-12-10 1846  
597 당근과 달걀과 커피
김남민
2005-12-09 1729 1
596 나비와 꿈
차영섭
2005-12-09 1493 3
595 첫눈, 그리고 하얀 추억/김용화
빈지게
2005-12-09 1599 1
594 약속/나은희
빈지게
2005-12-09 1776 3
593 겨울 산사 가는 길/오인태
빈지게
2005-12-09 1784 1

로그인